다만 대단히 강렬했다.
여성의 삶을 다룬 비슷한 부류의 피아노 보다도 한결 테마의식이나 내막전달이 강렬했다.
피아노가 삶에 대한 호화로운 성찰보다는 영상미와 약간의 상징에 의해 인정받았다면, 델마와 루이스는 현대 부녀자의 삶과 잠재의식을 위에서 말했듯이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겁게 세계적으로는 과장되게 표출하면서 가중 없이 또는는 찌르면서 다가왔다.
가부장적 남성위주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짜증스러운 결혼생활 즉, 권위주의적인 낭군의 보전 강도행각을 벌이는 대목은 실존적 변모를 체득하면서 새삼스러운 자유의식에 눈뜨는 전진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그녀는 친구 루이스의 형편없는 왕년에 대해서도 동감하게 된다.
경찰의 포위망에 걸려든 두 여인이 그랜드캐니언에서 실추하는 비장한 광경은 영화를 라스트를 감동적으로 끝맺음하는데 손색이 없다.
남편의 구속, 남자에 의한 구속, 항간의틀, 법의틀, 자기 제풀로의 감시의 틀들로 부터 아낌없이 주는 그들의 자유로움을 마음속 깊이 연민한다.
붙잡히기 보다는, 그저 앞일에 나아가기로 그들이 결정했을때, 이슬이 나오지 않을수 없었다.
사람은 아무나 그와같은 자유로움을 꿈꿀 것이다.
그렇지만 실사의 벽에 부닺쳐서, 혹은 생애 대한 욕망 까닭에 영화에서 보는 것과 동등한 극단적인 자유로움을 만끽하진 못한다.
결국 두 여인의 자유로움이 사멸로 끝났듯이 전반적인 자유로움은 적합한것 일 수도 있다는 다짐이 들었다.
그저 마음 한 구석에 왜소한 희망- 그들이 질주하였던 푸른 하늘색의- 왜소한 포부로 남겨질뿐 하늘색으로 우리 마음 한 구석에 담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용기가 있고 없고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틀에 억눌리고 있다.
또 이것은 거역할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커져버렸다.
그 틀에 우리가 능숙해진것 같기도 하다.
또한 우리는 그틀을 진리인양 받아들이고 있다.
델마와 루이스- 그들이 느낀 마음의 자유로움은, 마치 끝도 없는 길을 쾌속으로 질주하는것 만큼이나 시원스러운 것이다.
마지막 웅대한 그랜드 캐니언의 높은 산골짜기에서 떨어지는 그들의 차를 보면서 어쩐지 이것이 막판이라는 다짐이 들지 않았다.
그 높은 하늘 속으로 사라져간 그들의 정신이나 바램은 계속해서 실추하지 않고 진보해 나갈 것만 같았다.
그들이 보여준 자긍감과 우정은 대단히 가냘픈것 이었으며 아름다웠다고 밖에는 말할수 없을 것이다.
나도 저렇게 죽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멋있었던 막판 광경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삶에서 찾아가는 가치들에 대해서 그렇게 미궁을 갖지 않고 잘살아가고 있다 하긴 그러하기에 속세가 이것이나마 이 정도로 조용 한지도 향동 DMC 어반워크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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